2012 ARKO한국창작음악제


일정 :  2012년 11월20일(화)~21일(수) 19:30
장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주최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  2012ARKO한국창작음악제 추진위원회
티켓 :  전석초대 (ARKO 한국창작음악제 사무국(02-701-4879)로 예약하여 수령)
문의 :  ARKO 한국창작음악제 사무국 02-701-4879


<2012ARKO한국창작음악제>는 2007년 창작관현악축제라는 명칭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2012년, ARKO 한국창작음악제는 국악과 양악부문의 관현악곡을 대상으로 6개월간의 공모 끝에 총 13편의 작품을 선정했다. 창작음악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창작곡의 발표 및 연주에 대한 지원을 통하여 작곡가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연주자의 창작곡 연주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작곡과 연주부문을 연계하는 창작 활성화의 여건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둔 ARKO 한국창작음악제에 올해는 황병기(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를 추진위원장으로 하여 우수 관현악 창작품을 발굴하고 기획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 작품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2012년 11월 20일~21일 이틀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장차 우리나라를 대표할 창작음악을 발굴할 수 있는 계기의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일반인들에게는 평소에 쉽게 접하지 못하는 창작음악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음악 애호가에게는 창작음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높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이후 선정작들은 연주 CD와 DVD 등 매체로 출간되어 수준 높은 창작곡을 보급하는 데 활용된다. 창작품의 지속적인 연주 활성화와 레퍼토리화를 위해 선정 작품은 국내 유수의 관현악 연주단체의 정기연주회 등에서 연주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ARKO 한국창작음악제에서는 국악분야 6편, 양악분야 7편이 선정되어 각각 국립국악관현악단(지휘_원일), 프라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_성기선)에 의해 연주된다. 국악분야에서는 작곡가 고은영(곡/밤의 여정), 김미림(곡/오래된 풍경), 박병오(곡/류流, The Flow), 신동일(구렁덩덩 신선비), 윤소희(지하철 연가), 이귀숙(산조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와운)이 선정되었고, 양악분야에서는 작곡가 김종우(곡/대편성 관현악을 위한 광야), 박태종(곡/오케스트라를 위한 축제), 백영은(대금과 서양관현악을 위한 하늘들꽃), 신혁진(까치소리-The Cry of Magpies-for Orchestra), 우미현(Matamorphose-after Escher), 이홍석(‘Shadow on Shadow’ for Piano and Orchestra), 정종열(Continuation for Orchestra, 관현악을 위한 지속)이 선정되었다.

 

작곡가 Profile & 곡 해설
(국악 분야만 게재하였습니다.)

작곡가 : 고은영
o 전남대 음악학과 작곡과 졸
o 전남대 음악학과 대학원 졸
o 중앙대 대학원 한국음악학과 작곡전공 졸업
o 2005년 국립극장 창작공모 국악관현악부문 당선
o 현)세미한 소리 국악실내악단 단원
작품명 : 밤의 여정 / 우리는 시간속에 유한한 존재로 있다. 창조주의 질서속에서 아침이 되고 밤이 오는 하루의 여정이 우리의 삶에 펼쳐진다. 하지만 날은 단 하루도 같지 않다. 오늘은 어제와 다른 새로운 날인 것이다. 해는 하늘 이 끝에서 올라와 반원을 그리며 하늘 저 끝으로 진다. 밤 또한 새벽을 향해 성실하게 달려간다. 밤은 아름다움과 비밀스러움과 안식을 간직하면서 새 날을 맞이 하러 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시편19편의  텍스트가  작곡의 동기이다. 나는 이 곡에서 창조주의 질서 속에서 밤이 오고 자정을 지나 새벽이 오기까지의 그 여정들과 밤 속에 숨겨져 있는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작곡가 : 김미림
o 서울대학교 국악 작곡과
전공 졸업
o 서울대학교 국악 작곡과
대학원 졸업
o 폴란드 크라쿠프 음대
작곡과 박사
o 서울대 동양음악연구소
연구원 및 강사활동
o 강석희음악연구소 디랙터
및 작곡과 활동
작품명 : 오래된 풍경 / 나는 지금 무엇을 시작하고 있는가? 기억은 소중한 것이라고 믿지만, 더 이상 유혹의 대상은 되지 못한다. 다만 꼭 알 수 있는 믿음이 있는 것. 그만큼 나는 지금 변화를 꿈꾸고 있다. 또한 전통으로부터 벗어난 것들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이다. 어떻게 하면 내 음악이 자유롭고 새로워지나? 어떻게 하면 밀도 있는 음악으로 변화시켜 나갈 것인가? 타악기로 변화시키고, 박자와 음조직으로 변화시키고, 음색으로 변화시키는 등의 나의 창작 작업은 <오래된 풍경>을 통해서 옛 가락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나간다. 어디선가 불현듯 밀려드는 나의 옛추억 같은, 불필요한 것 같은 필요한 것을 정리한다. 더 이상 변화되지 않는 무엇이 진실로 변화와 변화가 아닌 것 사이, 어디쯤 서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늘 그리워하는 나의 가족들과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을 알려준다. <오래된 풍경>은 나의 옛추억을 통해서 가족과의 은밀한 교감과 소통하는 연결고리, 끈이다.

작곡가 : 박병오
o 한양 대학교 국악과
대금전공 졸업
o 경기도립국악단 대금 수석 역임
o 2011 국립국악원 창작 관현악 공모 당선
o 현)일본 무사시노 음악대학원 작곡과 재학 중
작품명 : 류(流,The Flow) / “流”란 흐름을 뜻한다. 비근한 예를 들자면 물의 흐름이 있을 것이다. 그 흐름의 안은 상당히 복잡하고 미묘하다. 우선 중간층은 속도가 완만하며 굴곡이 적다. 하지만 상층과 하층은 중간층에 비해 속도가 빠르며 굴곡선 또한 가파르게 진행된다. 그 흐름의 층을 오선보와 같은 5개의 층으로 구분시켜 보았다. 또한, 이 곡은 음양오행의 원리를 적용하여 음(陰)과 양(陽)이 서로 대립함으로써 무궁한 변화가 일어나도록 하였으며 악기 상호간의 견제, 보완을 통하여 균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이렇듯 같은 물질간에도 서로 다른 성질의 다양한 흐름과 파동이 일어나 상호 대립하지만, 그것은 흐름의 조화를 유지하기 위해 생겨나는 것으로 본다. 결국, 이러한 파동(빠른 파동층과 완만한 파동층과의 사이)은 서로가 충돌하고 대립∙융화되어 그 흐름이 지속된다.

작곡가 : 신동일
o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
o New York Univ. 대학원 작곡과 졸업
o 현)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작품명 : 구렁덩덩 신선비 / 국악관현악과 나레이터를 위한 국악음악동화 <구렁덩덩 신선비>는 유명한 전래동화를 음악에 실어 이야기해 주는 형식으로 프로코피에프의 음악동화 <피터와 늑대>의 형식을 적용하여 우리나라의 이야기와 음악을 기초로 하여 재창조한 작품이다. 우리나라의 중요한 설화 중 하나인 <구렁덩덩 신선비>는 구렁이가 옆집 아가씨와 결혼하여 멋진 신랑으로 변신하고, 잘못된 사건으로 부부가 헤어지게 되자, 색시가 우여곡절 끝에 신랑을 찾아가 여러가지 시험을 통과하여 마침내 신랑과 함께 살게된다는 환상적인 줄거리를 갖고 있다. 국악음악동화 <구렁덩덩 신선비>는 이야기의 호흡을 좀 더 오늘날 관객에 맞게 조정하고, 국악관현악의 연주가 드라마의 힘을 실어 정서적인 울림을 극대화하고자 했다. 국악합주의 극적인 표현력 개발이 작품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작곡가 : 윤소희
o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국악학과 작곡과 졸업
o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작곡과 석사 졸업
o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음악인류학 박사 졸업
o 현) 부산대학교, 동국대학교 강사
작품명 : 지하철 연가 / 본 곡은 지하철을 타고 오가는 사람들의 삶의 애환을 한국전통악기의 음색과 대중음악적 감흥으로 표현하고 있다. 객실 속 사람들의 갖가지 표정과 풍경은 랩을 곁들인 대중가수와 중창단(객석도 포함)의 ‘아리랑 아리’ 후렴구를 메기고 받으며 노래한다.

작곡가 : 이귀숙
o 동덕여자대학교 학사졸업
o 연세대학교 석사졸업
o 미국Ohio Univ.작곡석사졸업
o 미국Ohio Univ.작곡박사졸업
o 2011,2012 국립국악원 창작국악공모전 당선(관현악)
o 현) 총신대학교 강사
작품명 : 산조아쟁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와운 (渦雲) / 이 작품은 조선시대의 문인화가 이인상(1710-1769)의 그림, “와운(渦雲)”, 소용돌이 구름을 주제로 작곡되었다. 이 그림은 마치 거세게 휘몰아치는 격랑 같은 먹구름 모습을 보여준다. 이인상은 그림에 이렇게 적었다. ‘시를 생각했는데 술 취해 쓰려다 구름뭉치가 되었소. 이 모양이 되었으니 그저 웃음거리외다’ 하나 이는 화가의 숨겨진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 한다. 이 작품의 산조아쟁은 산조 연주를 위한 것이 아닌 악기의 폭넓은 농현과 강렬하며 애절한 가락으로 그림에 내포된 비장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작품의 전개는 화가의 내면세계를 시각적 장면묘사로 풀어간다. 명문귀족 출신이나 서얼이라는 신분적 한계에 부딪힌 관직생활에 대한 좌절과 한탄의 모습, 자신의 질병과 가족을 잃은 아픔에 슬픔을 머금고 있는 모습, 발걸음을 재촉하며 장마빗속에서 가슴의 울혈을 그림으로 표출하는 모습,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며 단호히 살아가는 비장한 모습, 마음을 다잡고 슬픔을 삼키는 모습. 이 작품은 회화의 수묵기법 안에서 절제된 미를 추구하며 전통악기색채와 현대적 음악구조와의 접목을 시도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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